6월12~13일 박재삼문학관에서 열리다
이 고장(사천시)출신 박재삼(사진 1933-1987)시인을 기념하는 박재삼 문학제가 오는 6월 12일 13일 양일간 노산공원 박재삼문학관에서 펼쳐진다.
시집 <춘향이 마음>, <천년의 바람>등으로 잘 알려진 박재삼은 한국적 서정시의 계보를 잇는 대표시인으로 자리매김한 지 오래다.
사천시가 주최하고 박재삼문학관 운영위원회와 문학제 추진위원회가 주관하는 이번행사는 시민, 학생, 문인을 대상으로 6월 12일 전국의 초·중·고 학생이 참가하는 백일장, 13일(토)에는 이미 詩 공모를 통해 예선 합격된 청소년문학상 결선백일장, 일반인 백일장이 동시에 열리며, 오후5시 박재삼문학제 개막식에 이어 박재삼문학상, 청소년문학상, 일반백일장 등의 시상 행사가 진행된다.
그 자리에서 참가한 모든 이에게 다과와 푸짐한 비빔밥 뷔페 만찬을 제공하고, 오후 7시<문학의 밤>으로 춤과 노래 시낭송 등의 다채로운 공연프로그램을 함께 즐길 수 있다.
시상금 1,000만원의 박재삼 문학상 금년 수상자는 시집<지금 여기가 맨 앞>의 이문재 시인이 수상의 영예를 차지하였다. 이문재 시인은 문학박사로 현 경희대학교수이시다. 수상시집의 제목이기도 한<지금 여기가 맨 앞>의 시를 잠깐 소개하면,
나무는 끝이 시작이다.
언제나 끝에서 시작한다.
실뿌리에서 잔가지 우듬지
새순에서 꽃 열매에 이르기까지
나무는 전부 끝이 시작이다.
지금 여기가 맨 끝이다.
나무 땅 물 바람 햇빛도
저마다 모두 맨 끝이어서 맨 앞이다.
기억 그리움 고독 절망 눈물 분노도
꿈 희망 공감 연민 연대도 사랑도
역사 시대 문명 진화 지구 우주도
지금 여기가 맨 앞이다.
<“지금 여기가 맨 끝”이라는 구절은 “지금”은 시간적으로 종말을, “여기”는 공간적으로 벼랑을 뜻한다. “땅끝”이 “바다의 끝” “물끝” “땅의 맨처음” “땅의 시작”이라는 각성이 가능하다>라고 이 시의 평자는 말하고 있다. 즉 끝은 곧 시작과 통한다는 이야기이다.
문학제 행사일정
일 시 |
시 간 |
내 용 |
비고 |
6월
12일 |
10;00~12:00
13:00~15:00 |
전국 학생시 백일장
심사 |
학생과 함께 |
6월
13일 |
10:00~15:00
17:00~18:30
19:00~2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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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인 백일장 , 중학생 백일장
*청소년문학상 결선 백일장
*문학제 시상식, 다과 음료, 만찬
*문학의 밤 |
문인과
시민이 함께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