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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0-07-31 1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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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우리 사회 중용의 지혜 절실해

기사입력 2020-06-0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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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즈음 세상 돌아가는 모습을 보면서 중용의 지혜가 필요함을 절감한다. 우리 국민은 비교적 성질이 급한 편이다. 식당과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국민들의 행동을 지켜보면 이 말이 실감난다.

 

이태균 사천인터넷뉴스 고문

시사토론 프로그램을 봐도 상대방의 의견을 경청하기보다는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자신의 주장을 쏟아내며 반론하려고 한다. 지난 4.15 국회의원선거 후보들의 TV토론도 구태의연했으며 새롭게 변한 것을 찾아볼 수 없었다. 지금도 TV와 매스컴의 토론에서 중용의 안목으로 제시하는 의견은 보수와 진보를 대변하는 큰 목소리(?)에 파묻혀 버리기 일쑤다. 

 

필자는 팔려가는 당나귀우화를 귀감 삼아 우리 사회의 난제(難題)를 풀어보면 좋지 않을까 싶다. 아버지가 꼬삐를 당나귀 앞에서 잡고 어린 아들이 뒤따라가는 모습을 본 동네 청년들이, “저런 바보 같은 사람들 봤나 당나귀는 어디에 쓰려고 부자(父子)가 땀 흘리며 걸어간단 말인가고 수군대자, 아들은 걸리고 아버지가 당나귀를 타고가니 이번에는 동네 아주머니들이 수군댄다. “저런 못된 애비를 봐, 어린애를 걷게 하다니”, 다시 아버지가 아들을 태우니, 노인들이 저런 불효막심한 놈을 보게, 애비를 걷게 하다니”, 두 사람이 당나귀를 타고 가니, 할머니들이 당나귀가 너무 불쌍해라고 비웃는다.

 

결국 부자는 당나귀를 장대에 매달고 다리를 건너다 아들이 넘어져 당나귀는 물에 빠져 죽게 되고 부자는 빈손으로 집으로 돌아오고 만다는 이야기이다. 이 우화는 중용의 지혜가 절실함을 깨우쳐 주고 있다. 국민과 정부, 여당과 야당, 기업가와 근로자, 사회 지도층과 일반 국민 사이에도 이해관계에 따라 갈등은 존재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수많은 갈등을 조화롭게 풀어서 국민통합을 할수 있는 지혜가 무엇인지가 중요하다.

 

혹시 우리가 지금 당나귀를 서로 타고가려고 하는것은 아닌지 냉철히 생각해보자. 서로가 번갈아 타고가면 될것을 이 소리에 흔들리고 저 소리에 휘둘리면 당나귀도 잃고 빈손으로 돌아오는 부자처럼, 우리도 경제활성화와 행복창조는커녕 희망을 잃은 채 자괴감에 빠질 수밖에 없다는 사실이다.  

 

지난정부때 대통령과 정부가 경제활성화와 비정상의 정상화를 위해 규제개혁을 외치니 국회 쪽에서는 되레 경제 민주화란 미명 아래 규제입법에 열을 올렸다. 물론 대기업의 계열사 간 나눠먹기나 밀어주기, 하도급 업체에 대한 불공정행위 등 그간에 그룹 계열사를 거느린 대기업의 횡포가 적발되면 공정거래위원회가 솜방망이 처벌만 함으로써 대기업의 횡포를 근절시키지 못한 것은 사실이다. 따라서 문제점은 법률개정을 통해 개선하고 보완해야함은 당연하다.  

 

민생을 위한다는 국회도 금배지를 달기 위해서 실천 의지도 없으면서 국민을 우롱한 공약들이 많다. 솔직히 국민은 국회에 대한 신뢰와 기대가 사라진지 오래이며, 국회의원을 임기 4년 동안 특권을 누리는 별정직 고위공직자 정도로 알고 있으며, 국회의 현주소가 이러함에도 어찌 민생 운운하면서 국민을 위한 국회라고 말할 수 있겠는가. 국민들로부터 국회 무용론이 나오기 전에 21대 국회에서는 자발적인 국회의원의 책무와 도리를 다해야 할 것이다.  

 

한편,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제 황폐화를 단기간에 정상궤도에 올려놓기는 어려울것이나. 청년실업 문제와 경제활성화를 위해서는 기업들의 적극적인 투자와 함께 지속적인 경영혁신을 실천해야 한다. 문재인 정부도 혁신적인 발상으로 기업들이 자율적인 투자를 적극적으로 할 수 있도록 유인정책을 펼쳐야 한다. 기업들은 미래가 불확실하다 보니 현찰만 곳간에 쌓아두고 정부의 눈치만 본다는 사실도 부정할 수 없을 것이다. 무엇보다도 국민들과 기업, 그리고 시장에 확신을 줄 수 있는 정부의 강력한 정책추진과 실천의지를 문 대통령과 정부는 국민과 기업에게 보여줘야 한다.  

 

우리는 북쪽으로 핵과 미사일 개발로 체제 유지에만 혈안이 돼 있는 북한, 옆으로는 막강한 경제와 군사력을 갖춘 거대한 중국, 아래로는 파렴치한 일본이 에워싸고 있다. 이런 사실을 직시한다면 대한민국이 국민통합을 외면한 채 사분오열(四分五裂)하면 나라꼴이 뭐가 되겠는가. 우리가 풍요로운 삶을 누리면서 진정한 행복과, 자유민주주의에 기초해 국가발전을 바란다면, 내 의견에 반하는 생각이나 의견을 표출하는 상대보고 무조건 보수-’ ‘진보-라는 이분법적인 이념을 중용의 지혜로 승화시켜야 마땅하다.  

 

국민통합과 국난극복을 위해 중용의 지혜로 흩어진 민심부터 추스려 모아야 할 시점이다. 나와 의견이 반대되거나 일치하지 않는다고 적대시 하는 이러한 우리의 편향된 사고(思考)가 국민통합을 막는 근본 원인임을 명심하자. 대통령과 정치권, 그리고 사회 지도층부터 국론분열을 초래하는 언행을 삼가하고 국민통합을 위한 솔선수범이 절실한 오늘이다.

 

 

사천인터넷뉴스 (mory2525@nate.com)

댓글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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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금
    2020- 06- 11 삭제

    지역언론으로써의 본분을 지켜야한다는 댓글에 대해, 우선 저희 본보에 대해 관심을 가져주신데 대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이 댓글에 대해 동의할 수 없는 것은 현대는 글로벌한 세계화 시대입니다. 더욱이 인터넷이라는 매체는 남녀노소, 지역을 초월하고 있는 무한한 공간입니다. 대부분의 기사는 사천시를 중점적으로 다루지만, 기고문, 칼럼 등은 그 편집방향과 꼭 일치해야 한다는 강제성은 없습니다. 이점 참고 바랍니다. 그리고 지역에 한정시켜야 한다는 시대착오적인 주장은 받아들일 수 없으며, 사천인테넷뉴스를 사랑해주는 독자도 중요하지만, 권리성은 정기구독자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는 것도 아울러 밝혀드립니다.

  • 필자 이태균
    2020- 06- 10 삭제

    홍길동님의 고언에 우선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칼럼은 사천시민뿐만 아니라 전국의 구독자들이 공감할수 있는 소재여야 함을 혜량바랍니다. 사천지역 소식은 현지 기자들이 사실 보도를 통해서 전하고 있음으로 되레 필자는 사천인터넷뉴스가 전국적인 언론매체로 업그레이드 되길 소망하면서 펜을 잡는다는것을 이해구합니다.

  • 홍길동
    2020- 06- 05 삭제

    '이장'이 댓글에 나서는 이유가 뭔가요? 한 사람의 의견이라도 중요하다면 '뉴스 25'는 독자 관리에 유의하세요.

  • 이장
    2020- 06- 05 삭제

    언제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립니다 평생가도 글 한 번 써보지 않는 옹졸한 이들의 불평에는 괘념치 마시고 건승을 기원합니다.

  • 홍길동
    2020- 06- 03 삭제

    '틀리지 않은 말'만 옮겨 놓은 듯... 차라리 지역현안에 대한 칼럼으로 지역 여론을 형성하고 이끌어 가는게 지역 언론으로서의 본문으로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