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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뉴딜사업, 밑 빠진 독에 물 붓기

새마을운동 근본 정신이 퇴색해버린 대한민국

기사입력 2020-06-29 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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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시행되고 있거나 시행하려고 하는 어촌뉴딜사업이나 도시재생사업은 새마을정신을 근본으로 삼아야 할 것이다. 1970년대 잘 살아 보세라는 구호가 아직도 생생하다. 아침마다 전국방방 곳곳에 울려 퍼지던 노랫소리는 아직도 귀에 쟁쟁하다.

 

사천인터넷뉴스 대표

하려고 하는 의지가 있고 행동하는 마을에만 정부는 지원을 하였다. 당시 대선을 앞두고도 자발적으로 일어서지 않는 마을에는 무상 시멘트나 모래를 지원하지 않았다는 기록이 남아 있을 만큼 정부의 지원은 과감했다.

 

일하지 않는 마을에는 지원하지 않는다는 게 새마을운동의 근본취지처럼 되었다. 마을의 좁은 길이 넓어지고 비오면 진흙탕 길이 시멘트로 포장이 되고 벌거숭이산이 푸른 옷을 입게 되는 전국토가 새로운 모습으로 탈바꿈하는 획기적인 사업이었다.

 

우리도 하면 할 수 있다는 용기를 불어넣어준 획기적인 운동이었다. 당시 농한기가 되면 동네 구멍가게에 앉아 노름이나 하며, 막걸리나 마시고 시답잖은 트집을 잡아 이웃과 다투는 것이 다반사였던 시골마을, 당시의 국가 경제 수준이 아프리카 최하위 나라보다 더 못 살았던 대한민국을 전 세계 10위권의 경제부국으로 이끈 근간이 되었던 새마을운동은 지금도 동남아나 아프리카 등의 국가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일 하지 않는 마을은 지원하지 마라!’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사항이 지금 이 나라에서는 필요하다. 자발적으로 노력하지 않는 곳은 지원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가만히 있는데도 나라에서 수십조 수 백조를 들이다 붓는 뉴딜사업을 볼라치면 밥상을 차려주고도 모자라 억지로 입에 떠먹여주는 꼴이라 뉴딜사업의 효과는 미미하거나 거의 보이지 않는 실패작으로 남을 게 뻔해 보인다. 그냥 보여주기식 경제정책으로 실 경제와 연관성이 없거나 실효과가 미미한 사회주의식 경제정책으로 남을 게 뻔해 보인다.

 

그 한 예로 재래시장이 그렇다. 겉모습만 바뀌었지 상인들의 행동은 바뀌지 않아 재래시장을 찾는 손님은 거기서 거기일 뿐이다. 그러나 각종 대형마트를 보라! 언제나 손님들이 북적거린다. 여기에 정부나 국가의 지원이 있었나, 오히려 재제만 늘어갈 뿐인데도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것이 민주주의 자유시장 경쟁체제에서 살아남으려고 발버둥치며 자구책을 강구하기 때문이다.

 

어촌뉴딜사업이나 도시뉴딜사업들은 민간에서 출발하기 보다는 관계기관에서 앞서 지원하는 정책으로 실 주민들은 앉아서 보상에나 관심을 가지는 것이 대부분의 관심사이다.

 

우리 마을은 이러이러한 부분에 지원하여 주었으면 좋겠다는 자구책은 모색하는 협의가 있어야 하는데, 떨어지는 감홍시가 내 입에 떨어지나 안 떨어지나에만 관심이 높다보니 우리 어촌뉴딜사업은 필요없다.’는 식으로 주장하는 어촌계가 있다는 소릴 듣고 있으려니 참으로 한심하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우리나라가 어쩌다 이렇게 되었나! 그 옛날 새마을운동 정신은 어디로 사라져버리고 버러지 같은 거지 근성만 남아 있는지 참으로 답답한 아침이다. 아침마다 희망이 불끈거리던 그 아침은 어디로 사라졌는가!

 

이현석 기자 (mory252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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