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최종편집일 2021-10-20 13:08

  • 오피니언 > 칼럼/사설

심화된 한.일 갈등과 제102주년 삼일절

기사입력 2021-02-25 11:51

페이스북으로 공유 트위터로 공유 카카오 스토리로 공유 카카오톡으로 공유 문자로 공유 밴드로 공유

 

기미년 31일 정오 터지자 밀물 같은 대한독립만세 태극기 곳곳마다 삼천만이 하나로 이날은 우리의 의()요 생명이요 교훈이다.” 삼일절 노랫말의 일부다. 자유와 평화를 위해 온 겨레가 하나 되어 외친 그날의 함성은 전국에서 동시다발적으로 비폭력 무저항 평화운동을 전개했기에 3·1독립운동은 숭고하면서도 위대할 수밖에 없다.

 

이태균 사천인터넷뉴스 고문

102주년 3·1절이 다가오고 있다. 비폭력 무저항운동으로 외친 그날 우리 민족의 함성이 오늘날 우리 국민에게 어떠한 메시지를 남기고 있는지를 알 때, 비로소 우리 선조들이 흘린 피가 헛되지 않으리라 생각한다.

 

최근에 비화되고 있는 한.일 간의 최대쟁점은 위안부 문제를 두고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요구하는 위안부 할머니들의 외침을 외면한 채, 과거사를 견강부회 식으로 해석하면서 덮으려는 일본정부의 태도 때문에 한.일 관계 발전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금전적인 피해보상이 본질은 아니지만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우리의 대법원은 일본정부가 배상해야한다고 손을 들어줬지만 이를 두고 한.일 간에 새로운 분쟁의 불씨가 되고 있는 실정이다.

 

무라야마 전 일본 총리는 1995년에 일본의 식민지배와 침략전쟁을 공식 사과한 바 있다. 한국을 방문해 국회 의원회관 강연회에서 그는 여성의 존엄을 빼앗은 형언할 수 없는 잘못을 저질렀다. 일본이 해결해야 한다.”는 일제 군위안부 문제에 대한 발언과 한국과 일본이 과거사를 직시하고 그에 대해 일본이 반성을 해야 한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의 발언은 역대 일본 정부의 비뚤어진 과거사 인식에 대한 반성을 촉구한 것이어서 주목을 끌었다.

 

일본 정부는 이웃을 총칼로 위협해 생명과 재산을 강탈하고 인권을 유린한 과거의 흔적을 감추거나 지우고 싶을 것이다. 하지만 상처가 수치스럽다고 해서 엄연한 사실에 대한 부정과 왜곡을 일삼는 것은 허용될 수도 없거니와 자칫 이러한 시도는 2차적인 피해를 낳게 될 것이다. 일본정부는 무라야마 전 총리가 지적한 과거사에 대한 일본의 자세를 되새기면서 진지하게 성찰해야 마땅하다.

 

일본은 동아시아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경제적인 우위를 앞세워 발언권을 강화하고 있지만, 진작 이웃사촌인 한국과는 박근혜 전 대통령부터 현재 문재인 정권에 이르기까지 불편한 관계를 유지해오고 있다. 일본이 진심으로 동아시아 지역의 평화와 안정을 원한다면 이제 한·일 양국의 갈등 해소를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할 것이다. 세상만사에는 골든타임이 있는데 어쩌면 한.일간의 갈등이 이렇게 오래도록 지속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아 보인다.

 

.일간의 갈등과 위안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일본이 과거사에 대한 진정한 반성과 과거 청산이 우선해야 할 것이다. 3·1102주년을 앞두고 스가 일본 총리의 발언에 우리 국민이 주목하는 이유다.

 

최근 급속히 변화하고 있는 국제 정세 속에 중국의 목소리가 점점 커지고 북한의 핵과 미사일이 동북아 평화의 위협이 되는 가운데 무역 분쟁도 해마다 증가되고, 특히 전 세계가 합심해서 극복해야할 코로나19 상황은 더 이상 한.일 간의 갈등을 마냥 지켜보기 어렵게 만들고 있다. 일본은 경제력에 상응해 한.일 간의 갈등을 풀면서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도 기여해야할 책임과 의무가 있음을 명심해야 할 것이다.

 

(mory2525@nate.com)

댓글0

스팸방지코드
0/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