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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편집일 2026-09-18 18: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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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기사는 사실을, 칼럼은 의견을 담아야 한다

기사입력 2026-07-03 1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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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민두 기자

 
 언론에는 저마다의 역할이 있다. 기사는 사실을 전달하고, 칼럼은 그 사실을 바탕으로 해석과 의견을 제시한다. 이 두 영역의 경계가 흐려지는 순간, 독자는 무엇이 사실이고 무엇이 필자의 견해인지 혼란을 겪게 된다.

기사는 객관성이 생명이다. 육하원칙에 따라 사실을 확인하고, 다양한 취재원과 당사자의 입장을 균형 있게 담아 독자가 스스로 판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기자 개인의 감정이나 평가는 최대한 배제하는 것이 원칙이다.

반면 칼럼은 필자의 시각을 담는 글이다. 사회 현상을 분석하고 문제점을 지적하며 대안을 제시할 수 있다. 다만 칼럼 역시 사실에 기반해야 한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나 풍문을 전제로 한 의견은 설득력을 얻기 어렵고, 자칫 또 다른 오해를 낳을 수 있다.

최근에는 기사와 칼럼의 경계가 모호해졌다는 지적이 적지 않다. 사실을 전달해야 할 기사에 필자의 주관적 판단, 즉 풍문, 주장 등이 과도하게 담기거나, 반대로 칼럼이 마치 객관적 보도인 것처럼 소비되는 사례도 있다. 이는 독자의 알 권리를 왜곡하고 언론에 대한 신뢰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될 수 있다.

언론의 신뢰는 역할을 지키는 데서 시작된다. 사실은 기사로, 의견은 칼럼으로 분명히 구분해야 한다. 독자는 사실을 알고 싶을 때 기사를 읽고, 다양한 시각과 해석을 접하고 싶을 때 칼럼을 찾는다. 그 구분이 명확할수록 언론은 더욱 신뢰받을 수 있다.

기사는 사실을 기록하는 공간이고, 칼럼은 생각을 나누는 공간이다. 두 영역의 경계를 지키는 것은 형식의 문제가 아니라 언론의 책임이며, 독자와의 약속이다.




 

(mory252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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