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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사천문화재단 차기 대표이사 인선 임박…"전문성이 먼저다"

기사입력 2026-07-04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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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핌 최민두 가자

 경남 사천문화재단의 차기 대표이사 인선이 임박했다. 이번 인선은 단순히 기관장을 뽑는 절차를 넘어 사천 문화정책의 방향과 재단의 미래를 결정하는 중요한 분기점이다. 누가 임명되느냐에 따라 문화재단이 지역 문화 발전의 구심점이 될 수도, 행정을 보조하는 기관에 머물 수도 있다.

문화재단 대표이사는 명예직이 아니다. 문화예술 정책을 이해하고, 조직을 운영하며, 정부와 경상남도 공모사업을 유치하고, 예산을 효율적으로 관리하는 전문 경영인이다. 여기에 지역 예술인과 시민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문화와 관광, 지역경제를 연결하는 기획력까지 요구된다.

사천은 문화적 가능성이 큰 도시다. 항공우주산업이라는 미래 성장동력과 아름다운 해양경관, 역사와 전통, 다양한 축제와 문화자원을 함께 갖추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자산은 저절로 도시 경쟁력이 되지 않는다. 이를 하나의 이야기로 엮고, 콘텐츠로 만들며,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문화 브랜드로 발전시키는 역할이 바로 문화재단의 몫이다.

그래서 대표이사 인선은 더욱 중요하다. 무엇보다 전문성과 역량이 최우선 기준이 되어야 한다. 특정 인맥이나 정치적 고려, 보은성 인사라는 의심을 받는 순간 재단의 독립성과 신뢰는 흔들릴 수밖에 없다. 설령 실제로 그런 일이 없더라도, 시민들이 공정하지 않다고 느낀다면 그 자체가 재단 운영에 부담이 된다.

지역 문화예술계가 바라는 것도 거창하지 않다. 현장을 이해하고, 문화예술인과 소통하며, 사천의 문화적 가치를 높일 수 있는 사람이 대표이사가 되기를 기대할 뿐이다. 결국 성과는 화려한 이력보다 전문성과 실행력에서 나온다.

이번 인선은 사람을 위한 자리가 아니라 사천의 미래를 위한 선택이어야 한다. 행정 경험도 중요하고 조직 관리 능력도 필요하지만, 문화재단의 본질은 문화에 있다. 문화를 이해하지 못하는 문화재단은 방향을 잃기 쉽다.

사천문화재단은 시민의 세금으로 운영되는 공공기관이다. 따라서 대표이사 선임 과정 역시 시민이 납득할 수 있도록 공정하고 투명해야 한다. 그리고 최종 선택의 기준은 오직 능력과 전문성이어야 한다.

사람이 아니라 전문성을 선택할 때, 사천문화재단은 비로소 시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성장할 수 있다. 이번 대표이사 인선이 사천 문화의 새로운 도약을 여는 출발점이 되기를 기대한다.




 

(mory2525@nat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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